
여는글
유월에서 유월로 — 기억과의 전쟁 — 광장이 미처 닿지 못한 자리에 부쳐 올해도 유월이 왔다 서른아홉 해 전, 그 유월의 광장에 우리가 있었다. 최루탄이 자욱한 거리에서 서로의 어깨를 겯고 버티던 청년들. 그 청년들이 이제 환갑을 넘겨, 손주의 손을 잡고 누군가의 아버지로, 누군가의 어른으로 늙어가고 있다. 그렇게 사십 년에 한 해를 남긴 시간이 흘렀다. 흘렀다는 말은 가볍지만, 그 가벼운 한마디 안에는 사십 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다음 사람의 손에 건넬 것인가 — 그 물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어짐이란 저절로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어서, 누군가 두 손으로 받아 다음 사람에게 건네야, 비로소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이번 유월 한 달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