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남부지회 결성 후기

영남남부지회 결성 후기

바다와 함께 울린 함성, 외민동 영남 남부지회 힘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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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터키어과 89학번

이 뜨거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던 지난 7월 19일, 김종찬 회장을 비롯한 외민동 대표단이 서울역에 모였다. 영남 남부지부 결성식과 본격적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단이 되어 부산으로 가는 KTX에 올랐다. 날은 흐렸지만 모두의 마음은 설레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부산과 영남 남부에 마침내 우리 외민동의 깃발이 올라간다. 부마항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곳은 본래 민주의 뜻을 가진 이들이 함성을 울렸던 곳이고 이제 그 명맥을 이어 다시 뜻있는 동문들이 모인다. KTX는 남쪽으로 달리고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반가운 동문들을 향해서 달린다.

갈매기와 바다는 부산이다. 역시나 우리를 반기는 곳은 갈매기가 나는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광안리에서 우리를 기다린 이경수(신방 90) 동문은 광활한 바다와 광안대교 전망이 어우러져 보이는 멋진 자리로 우리를 안내했다.

한 분, 두 분, 처음 만나는 동문들이 들어온다. 하지만 처음이라도 어색하지는 않다. 모교라는 같은 탯줄에서 나왔으니 이미 우리의 인연은 필연이고 다만 만남의 때가 이제일 뿐이다. 낯설음은 잠시, 이내 반가움과 가슴에 든 얘기들이 쏟아지며 흥겨움과 즐거움이 자리를 채워 나간다. 그리운 학창시절, 그 때의 일들과 사연들, 수십 년을 만나도 꺼내지 못할 속에 든 마음들이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나온다. 학교생활을 하던 서울을 떠나 영남 남부에 사는 동문들의 그간의 삶과 지내온 내력들은 열심히 산 이들이 내는 아우라로 물들었다. 각자의 삶은 각자의 희로애락이 있었고 그 마디마디 경청과 화답으로 서로의 회포를 풀어낸다.

🌱 지회의 탄생 그리고 첫 걸음

마침내 이곳에서도 우리가 지회를 이루었다는 성취에 서로를 보는 눈은 감격으로 물들었다. 즐겁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성근(법학 82) 동문이 초대 지회장으로 추대되고 이경수 동문이 총무를 자임하여 마침내 조직도 구성되었다. 문성근 지회장은 지회장으로서의 소감은 물론 현재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에도 글로벌 외대로서의 외민동의 지지를 부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여러 지역에 지회가 있고 만들어지고 있다. 많은 곳에 여러 동문들이 있고 살아가고 있지만 생업과 지역적 거리, 정보의 부족 등으로 아직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마음은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묶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진 많은 동문들이 있음은 물론이다. 영남 남부지회는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첫발을 떼었다는 의미와 동문이 있는 곳에는 지회가 있다는 목표 그리고 지역별 모임 활성화의 길에 큰 문이 열린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고 그 문에 외민동 가족들이 밀려올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울린다.

부산의 밤은 아름다웠다. 광안리 해변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더 아름다운 것은 그날 우리의 만남 그리고 성취 더 나아가 우리 영남 남부지회의 미래일 것이다.

영남 남부지회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참석자

 

김영현(스페인어 82)

문성근(법학과 82)

이수상(아랍어과 84)

김은숙(한교과 84)

이경수(신방과90)

김종찬 (정외 80)

이중원 (무역 83)

남일(법학 84)

함칠성(법학 85)
오길준(서반아어 86)

정석원(터키어 89)

P.S. 이 글을 빌어 자택을 서울에서 내려간 동문들에게 기꺼이 숙소로 내어준 이경수 동문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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