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민주동문회

환영의 글

사 속의 뜨거운 광주의 5월이 어느덧 지나가고 또 다른 뜨거운 6월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전국에 계신 외민동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지난해 12월, 선후배 및 동기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70년대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외대 학생운동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민주동문회재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회원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힘차게 출발한 외민동 호가 정상궤도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순항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문회보《함께 가자! 외민동》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엔 눈부시게 성장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각종 SNS가 활성화한 뉴미디어 시대에 동문회보 같은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를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의 우려 섞인 시선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월 단위로 발행하는 회보에 담긴 콘텐츠가 시의성 및 신속성의 측면에서 봤을 때, 분명히 한계점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각종 디지털 소통 수단들이 단점과 한계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 외민동에서 운영하는 ‘카톡방’은 회원들의 애경사와 각종 행사 소식을 공유하는 데 상당히 유효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만, 자료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저장하기에는 한계가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커뮤니티 SNS ‘밴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회원들의 활용도는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또한 깊이 있는 정보 공유, 지역 및 운동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문 소식,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서 궁금했던 동문 근황,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회원들 간의 정보 교류 등등을 담기에는 분명히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고심한 끝에 동문회보 《함께 가자! 외민동》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기 간행물로서 초기에는 격월 단위로 발행주기를 유지하고, 인쇄에 따른제작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PDF 형태로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본 회보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책장에서 먼지가 쌓이고 누렇게 색이 바랜 학창 시절의 소식지나 동창회보를 꺼내어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던 경험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있을 겁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새로움만 추구하는 온갖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 가는 시대, 우리 동문회보 《함께가자! 외민동》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전하는 따듯한 사랑방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본 회보가 향후 오랫동안 지령이 쌓여 가면서 회원들 간 상호 교류의 가교역할로써 제 기능을 다하고, 또한 기록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할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31일

한국외대 민주동문회 회장 김 종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