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대 경제 모임에 참여하고 나서-
행정학과 95
생각한 대로 살지 못한 12년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인정받으려 했고,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낸 후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졸업 후 큰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바라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너무도 무난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문득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회사를 다녔지만, 마음속에는 늘 ‘나의 일이 공동체에 따뜻하게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12년이라는 세월을 봉급 노예로 살며 회사 생활을 지속했습니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도 한계를 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제 자신이 거대한 기계의 작은 부품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위축되고 작아지는 저 자신을 보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벗어나라! 내 삶의 주인은 나다.’
결국 익숙했던 회사를 벗어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업 투자자로 보낸 10년
퇴사 후, 세 가지 길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사업, 자영업, 주식. 조용한 곳에서 혼자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결국 주식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10년을 전업 투자자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회사에 투자하고, 제가 투자한 기업이 커지며 저의 자산도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을 목표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강의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산 증식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의 동행자로서 본인, 기업, 공동체 모두가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기를 바라며, 교육을 통해 이런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계속 남아 있던 갈증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공동체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물론 작은 실천은 있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을 이용하며 윤리적인 소비를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크고 깊은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찾던 바로 그곳, 사회 연대 경제 모임
그러던 중, 기쁜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4년부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외대민주동문회에 사회 연대 경제 모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순간,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찾던 바로 그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행동으로.’
저는 주저하지 않고 모임에 바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그 강의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전에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사회 연대 경제의 큰 틀과 기본 정신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동안, 제 안의 오래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만들어갈 따뜻한 미래
사회 연대 경제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자본의 논리를 넘어 사람과 환경을 중심에 두는 아름다운 경제 활동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배움은 제 삶의 방향에 새로운 나침반을 놓아주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석할 것입니다. 이론적인 부분을 더욱 탄탄하게 갖추고, 나아가 실질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이 선한 공동체의 성장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처럼 좋은 배움과 소중한 참여의 기회를 열어준 ‘외민동 사회 연대 경제 모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오랜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찾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제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 길이 바로 제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길임을 확신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