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 청년 시절, 오로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열정 하나로 국민을 억압하는 독재 세력과 싸워왔다. 군경에 장악당한 거리에서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섰으며, 이후에는 수 차례의 촛불항쟁으로 국가 폭력과 압제에 저항해왔다.
수 십년의 세월동안 저항에 나섰던 여러 세대의 청년들이 민주동문회의 이름으로 다시 거리에 나섰다. 민주주의가 처참히 무너져가는 이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은 집권 2년 반 만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였고 이는 더 이상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그의 배우자인 김건희의 주가 조작, 사문서 위조 등 명백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부정한 권력의 수호자가 되어 이를 덮기에만 급급하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비리 의혹을 눈감아 주며, 권력을 사유화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자신의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국민을 향한 뻔뻔한 태도에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법 앞에 평등해야 할 모든 국민의 권리를 무시한 채, 오직 권력자와 그 가족만을 보호하는 불공정한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굴욕적인 한미일 동맹을 구걸하며 이 나라의 자주권을 짓밟았다. 나아가 대북 강경책과 대북 전단 살포로 접경지역의 불안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전쟁 위기를 조장하며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평화를 지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어, 국민들은 날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명백히 실패했다. 그들은 ‘공정’과 ‘상식’을 외쳤지만, 그 실체는 부정부패와 독선뿐이었다. 민심을 폄훼하며 오직 자신과 주변 인사들의 이익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 임기 절반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처참히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의 실패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임을 똑똑히 자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주저함을 버리고 행동에 나설 것이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동참할 것이며, 각계각층의 총궐기를 자신이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부터 적극 조직할 것이다. 서슬 퍼렇던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듯이, 수 백만의 촛불항쟁으로 권력을 뒤집었듯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다.
우리만이 아니다. 분노한 국민들과 함께 다시 목이 터져라 외칠 것이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김건희를 당장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국회는 민심을 받들어 즉각 윤석열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
2024년 11월 13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