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2024년 총회, 따뜻한 동행, 송년회가 지난 12월 6일(금) 호텔U5 지하 1층에서 1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열릴 때마다 전년에 비해 훨씬 많은 동문이 참가하여 서로를 응원하고 정을 나누는 기분 좋은 행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500명 CMS 회원을 달성하며 더욱 커진 외민동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외민동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김복남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총회에서 김종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민동 회원들의 활약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더 힘차게 활동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올해도 많은 동문들이 외민동을 지켜주고, 함께 성장해 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외민동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봅시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어서 2024년 사업 및 결산 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500명 CMS 회원 달성, 조직 확대, 재정 안정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외민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추진한 회원 확대 활동이 결실을 맺으며, 더 많은 동문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김종찬 회장이 연임되었으며,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승인되었습니다. 동문들은 외민동이 단순한 동문회가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함께하는 힘을 증명해온 동문들에게 ‘2024년 외민동, 따뜻한 동행!’ 시상이 올해도 진행되었습니다. 외민동은 단순한 동문 모임을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증명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한 달 동안 총 117명의 동문이 동참한 모금은 총 26,889,667원으로 모금 목표액인 20,000,00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은 투병 중에도 굳건히 삶을 지켜나가는 동문들,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동문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이를 통해 외민동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연대와 공동체의 의미를 실천하는 외민동의 연례행사입니다. 수상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외민동과 함께하며, 민주 동문 정신을 실천해온 분들이었습니다.
2024년 자랑스러운 외대민주동문상은 윤설현 동문(일어86)이 받았고 투병 동문 생활지원금은 26년째 암투병 중인 양윤경 동문(신방90)과 뇌졸중으로 쓰러져 어머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전동중 동문(일본어86)에게 수여했습니다. 전동중 동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원한 것으로 그가 하루 빨리 병마를 이겨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동문들에게 수여하는 활동가 응원 및 생활지원금은 김창수 동문(무역93), 이두헌 동문(노어80), 조태욱 동문(노어80), 김민정 동문(영교16)이 받았습니다.
“외민동은 제게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동지이자 가족입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상자들의 소감은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외민동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총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군사반란 및 내란의 수괴”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퇴진과 법적 처단을 요구하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2월 3일 불법 계엄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의 행위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무시하며 계엄령 선포라는 반민주적 행위를 통해 국가를 사유화하려 했다는 것을 비판하고 윤석열의 대통령직에서의 즉각 퇴진과 법적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이었습니다.
결의문에서 외민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 및 대통령직 직무 중단 △군경 및 국가기관의 반민주적 명령 불이행 △국회의 윤석열 탄핵과 군사반란·내란 수사 특별검사법 제정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 등을 구체적인 행동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민동은 윤석열 정권 종식 이후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해 법적·제도적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다함께 힘찬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어진 송년회는 웃음과 따뜻한 대화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나누며 동문들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2024년 외민동의 발자취와 5대 뉴스를 공유했습니다. 회원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이벤트, 경품 추첨이 더해지며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외민동은 단순한 동문회가 아닙니다.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함께여서 든든하고, 고마운 외민동’을 가슴에 새기며,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외민동 세 번째 정기총회이자 송년회의 캐치프레이즈는 모든 동문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서로가 함께여서 든든하고 고마운 외민동. 더 많은 동문과 올해도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에도 외민동과 함께, 더 빛나는 시간을 만들어갑시다.
모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총회 특별 결의문>
우리는 며칠 전 목도하였다,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이에 우리는 선고한다,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을 군사 반란 내란 수괴로 인정하여 법정 최고형에 처한다!’
윤석열 이자는 국회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탄핵권과 예산권, 특검 발의를 불법으로 규정하 여 이를 빌미로, 그리고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정의로운 국민에 대한 비루한 협박으로, 법적 절차도 완전 무시한 채 불법 계엄령을 선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따라서 윤석열은 계엄이라는 이름으로 군사반란·내란을 획책하여 주권자인 국민에게 총부리 를 겨누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며 국가를 사유화하려한 한 군사 반란의 수괴이자 내란의 수괴로 처단의 대상일 뿐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더구나 이러한 극악한 죄악이 단지 윤석열 자신과 김건희의 국정농담, 부정과 부패, 매국행위를 감추기 위한 패악질임에 우리는 더욱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과 김건희, 그 부역자들이야말로 헌법 77조의 계엄 요건인 ‘전시·사변 또 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같은 조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항거는 정당하고 지엄한 국민의 권리이다. 이에 우리는 주권자 국민으로 구성된 외대민주동문회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_ 윤석열은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중단하고 퇴진하라!
_ 군경과 국가기관은 주권자 국민에 반하는 그 어떤 반민주적인 명령에도 응하지 말라! _ 국회는 즉시 윤석열을 탄핵하고, 군사반란 및 내란 수사 특별검사법을 제정하라!
_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우리는 국민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민주주의의 적들을 용서하였다. 하지만 그자들은 결 코 우리의 관용과 인내에 선의로 보답하지 아니 하여왔다. 진정한 화합은 용서가 아니라 정의 가 제대로 설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윤석열에 대한 탄핵은 물론,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으로 그 수괴 윤석열과 김건희, 부역자들, 가담자들, 동조자들을 처단하여 이 나라와 이를 번영시킬 민주주의가 다시는 이렇게 위협받지 않는 공고한 역사를 세워야 한다. 이는 부당한 명령에 따라 국회를 침탈한 군대 지휘부, 국회를 폐쇄한 경찰 지휘부 모두에게도 예외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사의 엄중한 응징이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어 우리를 지 켜줄 것이다.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일이 거듭되지 않는 불가역적인 민주주의를 위해 법적 제도적 완결과 더불어 학교와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의식강화를 해낼 수 있는 교육 철학을 실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다시는 우리 후세들이 차가운 아스팔트로 나오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석열이 대통령이라는 법적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한 계엄령은 결코 종식된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 부역자 무리는 구차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제2, 제3의 불법 계엄령으로 민주주의의 숨을 끊으려 할 것이기에 우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 반역 정권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의 탄핵과 법적 처단, 김건희의 법적 처단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사태의 부역자들과 가담자들, 동조자들의 법적 처단을 감시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민주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탄핵 이후의 새로운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2024년 12월 06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총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