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민동 포커스
-장흥의 동학농민운동 역사 속으로-

많은 동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훈훈한 동문 탐방이 이번에는 <장흥의 동학농민운동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장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장흥문화공작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문충선 동문이 뜨겁고 처절했던 동학농민 운동 시공간 속으로 외민동을 안내해 장흥에서의 시간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8월 10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장흥의 동학농민운동 역사 속으로>는 50명이 넘는 동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들어 동학을 알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운 날에도 동문들은 억불산, 제암산, 석대들, 덕도 등 130년 전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다니고 구순이 넘은 어르신들의 생생한 육성 강연에 귀기울이면서 장흥 동학농민운동을 실감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군 묘역을 참배할 때는 장흥군수와 도의원이 함께 했는데 이번 탐방을 대단히 크고 중요한 행사로 준비한 문충선 동문과 이경석 동문의 수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탐방 역시 많은 동문들의 후원으로 풍성했습니다. 임창수 동문은 왕복 버스를 지원해주고 최순일, 이재우, 김성원, 인종훈 동문은 후원비로 힘을 보탰습니다. 오길준 동문은 그 귀한 홍어 2마리를, 문충선 동문은 장흥막걸리와 갯장어를, 이경석 동문은 전어회와 전어구이, 김치, 야채 등을 선물해 정말 맛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과주스를 준비한 김영수 동문과 유용하게 쓰인 물티슈를 준비한 강성운 동문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장흥에서의 감동을 그 자리에서 시 한 편으로 써내려간 김영수 동문의 시를 소개하며 다음에도 이런 좋은 시간을 가질 날을 기대해봅니다.

130년 전 오늘

130년 전 오늘
석대들 가로질러
새 세상으로 달렸던
농민들의 통곡소리처럼
부엉이가 운다
130년 전 오늘
덕도 바닷물살 가르며
농민들 살려낸
윤성도의 가벼운 놋대인양
편백 이파리가 새벽바람 타고 하늘거린다
130년 전 오늘
아빠 찾아
석대들판 헤맸던
아이들의 서글픈 울음인양
작디 작은 풀벌레가 우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