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법학과 85학번
오늘날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서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비하여,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나이는 오히려 젊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질병이 심혈관 관련 질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암이 심혈관 질환을 앞질러서 인구3명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암이 유전적이라고 하지만 이는 5%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부모의 생활습관을 이어 받거나 후천적으로 본인이 안 좋은 생활습관을 형성해 온 결과물이 대부분입니다(예외적으로 대단위 발암물질을 배출해내는 특별한 환경에 처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몇몇 경우는 별도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질병이 걸렸을 때 뿐만 아니라, 걸리기 전에도 미리 예방(治未病)하는 매우 우수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불치 판정이 나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 분들께도 효과적인 치료를 해 드리지만, 한의학의 치료는 병이 되기 전에 예방 하는 것을 최고의 치료 방법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치미병(治未病) 중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한 가지 선택한다면, 그 질병에 걸린 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면서 치료하면 치료도 매우 빠르게 진도가 나갈 수 있고, 재발 방지도 매우 유효하게 제시해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중이염과 과민성대장염과 비염을 10여 년간 앓으면서 대학병원에서 몇 차례 중이염수술을 하고 2달 사이에 갑자기 몸무게가 10키로 빠지며, 고성능항생제를 최고단계까지 사용했으나 더 이상 효과는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항생제내성균(가족에게도 전파성이 있는)이 생겨 더 이상 치료불가능 판정을 받고 본원에 내원한 환자 분이 있었습니다.
 그 환자 분을 보고 맨 처음 질문 한 것은,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인가 였습니다. 10여년 동안 타 병원들에서 치료받는 동안 어느 곳에서도 음식물에 대하여 언급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합니다. 각종 불량음식을 애용하고 불규칙한 수면과 운동도 전혀 하지 않고 수술과 약에만 의존해 왔다 합니다.
 내원한 첫날부터 각종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밀가루와 기름진 음식 들을 일체 금지하고, 7-8시간 숙면을 취하며, 식후 하루30분 이상 햇빛을 쐬며 산책을 한다는 조건으로 치료를 시작해서- 20일 만에 항생제내성균이 완전히 소실되고, 3개월 만에 중이염 완치, 6개월 치료 후 비염과 과민성대장염도 소실되고 갑자기 빠졌던 10키로 몸무게도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향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정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있고 기존의 질병이 재발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체는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 주면,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건강한 생을 유지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6개월만 열심히 반복해서 실행해 주면, 이후부터는 대뇌가 자동적으로 작동하여 큰 노력 들이지 않고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간간이 대학병원에서 ‘원인불명(原因不明), 불치(不治)’라는 단어를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계시지만, 기계가 못 읽어 내거나 의사가 못 찾아냈을 뿐 세상에 그런 병은 없다고 봅니다.
 질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질병에 걸린 후에라도 결과물만 바라보고 치료하려 들지 말고 그 질병이 걸린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근본적인 치유도 되면서 반복적으로 다시 걸리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 각종 면역관련 질환,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질환들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결과에만 매여서 약물치료나 수술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생활습관에서 식생활습관이나 운동습관. 음주, 흡연, 수면의 질, 스트레스 관리 등 원인을 찾아 분석, 교정하면서 치료를 하면 매우 바람직한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