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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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

화가, 서반아어과 83학번

어느새 저만치 가버리는 구름과 텅 빈 하늘

거품으로 부서지며 산화하는 파도와
늘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바다

파도는 바다, 바다는 파도다.

구름은 하늘, 하늘은 구름이다.

그 사이로
달의 시간이 흐른다.

그 사이로 사람의 시간도 흐른다.

달의 시간/최숙 73×61cm /2024/acrylic